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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확산에 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락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12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250원(3.36%) 하락한 3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14.1%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경찰이 지난 10일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하면서 이틀 만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11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 1월 5만8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빅뱅 멤버들이 올 연말부터 차례로 전역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승리 사태’가 터지면서 영업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같은 날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각각 3.7%, 4.0% 떨어졌다. 에스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2085억원)과 영업이익(152억원)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장중 한때 3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엔터주 리스크’에 휩쓸리며 2만9950원에 마감했다.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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