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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8일 7개 부처 ‘중폭 개각’… 정치인 입각 폭 줄 듯

문재인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사진합성, 일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박영선, 진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각을 두고 막판 고심하고 있지만, 3명이 다 입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발표한다.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아세안 3개국 순방 전에 개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개각 발표 시기는 8일로 가닥이 잡혔지만 이르면 7일일 가능성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회의원 3인방의 입각 여부다. 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진 의원은 행정안전부,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 등용 여부는 여전히 조정 중이다. 청와대 내부에선 이들 가운데 최대 2명 정도만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성과를 위해 전문가 또는 관료를 중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의원을 3명이나 발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의원 3명이 한꺼번에 입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4선 중진 의원인 박 의원의 경우 초선 비례대표 출신인 홍종학 현 중기부 장관과 급이 안 맞는다는 평가도 있다.

문체부의 경우 우 의원 이외에 노무현정부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체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행안부 장관 후보로는 진 의원뿐 아니라 김병섭 서울대 교수와 정재근 전 행안부 차관 등도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가 유력하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양수 현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과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등이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4선의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거론됐지만,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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