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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뷰터 김재원씨 “구독자 120만명… 그냥 많이 법니다”



[人플루언서] 유튜버 김재원씨


유튜버 김재원(20·사진)씨는 겉보기에 평범한 청년이지만 1020세대 사이에서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 스타다. 김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김재원의 즐거운 게임 세상’의 구독자는 120만명에 달한다. 온라인상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를 만나 유튜버들의 세계에 대해 들었다.

-인터넷 방송이 수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궁금하다.

“유튜브 영상을 볼 때 광고가 따라 나온다. 시청자들이 내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를 보면 매출이 발생한다. 외부 행사에 참석하거나 유튜브 채널에서 신작 게임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수입원은 유튜브 광고비다. 월별로 편차가 커서 정확히 ‘얼마를 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많이 번다고만 말하겠다.”

-인터넷 방송에 입문한 계기를 설명해 달라.

“학창 시절부터 영상 편집과 인터넷 방송에 흥미를 느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6년 본격적으로 인터넷 방송에 도전했다. 당시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이 게임을 핵심 콘텐츠 삼아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한 게 시작이었다.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고 이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인터넷 방송인이 최근 10대 사이에서 선망 받는 직업으로 급부상했다. 도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가장 중요한 건 끈기다. 인터넷 방송을 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인은 하루 8시간씩 매일 일하고 수험생도 그만큼 공부에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 인터넷 방송에 뛰어드는 이들 대다수가 길어야 하루 3시간 정도 투자한다. 그리고 한두 달 정도 시도해보고 포기한다. 그럴 거면 취미로 해야 한다. 정말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면 적어도 하루 7시간씩은 방송과 영상 편집에 할애해야 한다. 길게는 몇 년을 투자해야 한다. 인터넷 방송이 레드 오션이라고 하지만 나는 지금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변화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특히 어르신들 반응이 달라졌다. 예전엔 인터넷 방송한다고 하면 시선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택시를 타도 기사님께서 ‘나도 인터넷 방송 본다’며 좋아하시더라. 1인 미디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음을 확실히 느낀다.”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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