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현대아산, 금강산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현대아산이 8~9일 금강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현대아산은 창립기념일(2월 5일)을 맞아 8일부터 1박2일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배국환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하며 기념식, 기념만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금강산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면서 “현대아산의 남북 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현대그룹에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에 대한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있었기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가 완화된다면 사업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됐다. 이후 철도·통신·전력과 통천비행장, 임진강 댐건설, 금강산 수자원, 주요 명승지 개발·운영 등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획득하고, 금강산 육로관광을 시작했다. 더불어 개성공단 건설,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합의 등도 실현시키며 현대아산은 남북 경협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