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60년’ 등 주옥같은 48편, 올 세종문화회관에 선다

가수 이미자. 세종문화회관 제공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대에 올릴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48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시작했던 ‘그레이트 시리즈’가 한층 강화됐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이미자 노래 60년’(5월 8~10일) 무대에 선다.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9월 27일)과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세계 초연작 ‘엑스칼리버’(6월 15일~8월 4일)도 그레이트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는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합창단의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3월 2일)를 시작으로, ‘통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합창’(4월 5~6일)과 영화 ‘귀향’(2016)을 무대화한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12월 7일)가 차례로 선보인다.

영화와 컬래버레이션한 클래식 공연을 통해 대중성도 함께 잡는다. 해리포터 시리즈인 ‘마법사의 돌’(6월 1~2일)과 ‘비밀의 방’(11월 16~17일)은 영상과 함께 70인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영화 사운드트랙을 생생히 전한다. 지난해 전석 매진에 빛났던 ‘디즈니 인 콘서트’(5월 18~19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명작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오페라 ‘베르테르’(5월 1~4일), 연출가 박근형이 각색·연출하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5월 28일~6월 16일) 등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최고의 예술 생산기지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케렌시아(안식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