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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공개채용 불합격자 2100명 이름·이메일 유출

삼양식품이 직원 실수로 올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탈락한 지원자 2100여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양식품은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해 드리며, 깊이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2018년 11월 28일 서류전형 합격 여부 안내 메일을 지원자 분들께 발송하는 과정에서 ‘개별발송’ 설정이 누락돼 해당 안내 메일 열람 시 함께 발송된 본인 외 타 수신자의 메일주소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이메일 주소(2195명)와 이름·휴대폰번호(1명)로 이들 모두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채용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한 지원자들이었다.

삼양식품은 “현재까지 개인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메일 수신 지원자 여러분의 해당 정보 불법 이용을 금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피해를 본 지원자들 중 일부는 지난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제외)은 1000명 이상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경우 3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이) 개별적으로 피해 상황을 회사에 제출하면 개별적으로 안내한 뒤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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