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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설경 장관 등산객 유혹

충북 단양군 소백산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눈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 제공


최근 많은 눈이 내린 소백산이 흰 눈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29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겨울풍경이 특히 빼어난 곳으로 꼽힌다.

소백산은 아름다운 설경에다 정상 부근에는 나뭇가지마다 상고대(서리꽃)가 만개한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로 생기는데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소백산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소백산은 등산객들의 체력에 맞게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 혹은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추천된다.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다. 산봉우리를 드리운 운해(雲海) 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흡사 한려수도의 해돋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비로봉 정상을 오르기 힘들면 연화봉에 자리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찾는 것도 괜찮다.

단양지역은 이름난 관광지도 많아 산행 후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팔경,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다누리센터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군 관계자는 “단양 소백산을 찾는다면 건강과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면서 “등산할 때는 아이젠 등의 안전장구를 갖추고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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