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트럼프타워 회동 사전에 몰랐다… 러 스캔들 매너포트 사면할 수도”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는 특검 1호 기소 대상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사면 가능성을 열어두는가 하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인사들의 트럼프타워 회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 사면설에 대해 “논의된 적은 없지만 테이블 아래로 내려두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유죄 평결을 받은 매너포트는 로버트 뮬러 특검과 플리바게닝(수사 협조를 전제로 한 형벌 감경)을 했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 수차례 거짓말로 특검과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 드러났다. 따라서 그의 합의 위반은 뮬러 특검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2016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매너포트는 드러난 혐의만으로 최대 8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매너포트를 회유하기 위해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겨냥해 “매카시즘(반공산주의) 광풍의 시대보다 나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뮬러 특검을 ‘악당’으로 지칭하며 “특검의 날조된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핵심 중 하나인 트럼프타워 회동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와 공개석상 발언 등에서도 같은 입장을 피력해 왔다.

트럼프타워 회동은 대선을 앞둔 2016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현 백악관 선임고문 재러드 쿠슈너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할 정보를 얻기 위해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 인사들을 만난 것을 뜻한다. 뮬러 특검은 이 회동에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말들이 오갔는지,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조민아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