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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한부 계엄령… 러 침략 명분



페트로 포로셴코(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올 연말까지 시한부 계엄령을 선포했다. 러시아군이 전날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나포하자 사태 악화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포로셴코 대통령이 내년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엄령 카드를 꺼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국경지역과 흑해 및 아조프해 연안에 계엄령을 발동토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계엄령 시행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고 주요 국가기관과 산업시설, 군부대 보호를 위해 방공망 가동과 테러 대응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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