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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GM노조, 미국 같으면 테러감”

사진=김지훈 기자


홍영표(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GM 노조를 향해 “최근에도 노조가 사장을 감금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는데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테러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이 자신의 지역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먼저) 사과하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노조가) 지역에 ‘선거 때만 되면 표를 구걸한다’는 유인물을 뿌리는데 너무 모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국GM 노조는 지난 8일부터 홍 원내대표의 인천 부평 사무실을 점거하고 민원인 대기실 등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면담한 뒤 “아무리 노조가 화가 나더라도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며 “폭력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요청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여권의 갈등은 점차 심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7일 홍 원내대표는 노동계를 향해 “사회적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무조건 개악이라고 반대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경제주체의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도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에 “경제가 어려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노동계는 탄력근로제 확대, 광주형 일자리 등 문재인정부의 일자리·노동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 입법 책임자이자 노동계 출신 의원인 홍 원내대표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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