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메이웨더 ‘깜짝 대결’ 취소 가능성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가 지난 5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스카와 텐신과의 맞대결을 발표한 뒤 나스카와와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와 일본 킥복싱 천재 간 화제의 맞대결 발표가 사흘 만에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웨더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나는 결코 나스카와 텐신과의 공식 대결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일본에 가기 전까지 그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배치되는 것이다. 메이웨더는 당시 나스카와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12월 3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기자회견이 당초 자신이 알던 것과 다르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처음에는 중계 없이 순전히 오락적인 목적으로 소규모 관중 앞에서 진행되는 특별 경기라고 들었다”며 “최종적으로 라이진(RIZIN)이 고른 선수와 3분 3라운드 시범경기에 참가해달라고 부탁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후에야 나와 우리 팀은 뭔가 잘못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 알았다”며 “내 승낙 없이 진행한 주선자들에 의해 나도 완전히 당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사실대로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큰 혼란을 줄 것 같아 주저했다”며 “그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에 관련해 닛칸스포츠는 “라이진이 메이웨더로부터 답변이 오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곤혹스러워했다”고 보도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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