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더… 로버츠 감독, LA 다저스와 재계약

사진=AP뉴시스


데이브 로버츠(사진) LA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이해되지 않는 선수 운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샀다. 그러나 그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다저스를 계속 이끌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소원을 들어줬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로버츠 감독과 4년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현재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잘 던지던 리치 힐을 빠르게 내렸다 4-0으로 앞섰던 경기를 내주며 많은 혹평을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준 뒤 현지 언론과 팬들이 “시리즈 MVP는 로버츠”라고 조롱할 정도였다.

물론 공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취임 후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과 함께 0.589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찰리 드레센 전 감독이 1951년부터 3년간 기록한 승률(0.642)에 이어 다저스 감독으로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로 진출시킨 것도 무시 못할 부분이다. 지난해 NL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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