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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나오나… ‘金 트리오’ 등 4명 출사표




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20년 만에 다시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선거에는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39선거구),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펄 김(공화·펜실베이니아 5선거구) ‘김 트리오’와 토머스 오(공화·버지니아 8선거구) 등 총 4명이 연방 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특히 4명 중 절반이 여성 후보여서, 만약 이들이 당선될 경우 역사상 첫 한인 여성 연방의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 김 후보는 21살이던 1990년부터 20년 넘게 ‘지한파’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진으로 일했다. 2014년 중간선거 때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공화당 소속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됐다. 영 김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13선을 한 뒤 이번에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중동 전문가 출신인 앤디 김 후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미 국제개발처(USAID)에서 분쟁 전문가로 근무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안보보좌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국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 판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닷컴’에 따르면 두 후보 모두 상대 후보와 박빙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영 김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9.3%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50.7%)에게 1.4%포인트 뒤처져 있다. 앤디 김 후보는 49.1%로 현역인 공화당 톰 맥아더 후보(48.5%)를 0.6%포인트 앞서고 있다.

펄 김 후보는 여성 검사 출신으로, 이번에 당선될 경우 펜실베이니아주가 배출한 첫 소수인종 연방의원에 오르게 된다. 다만 선거구 자체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당선 전망은 밝지 않다. 펄 김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1.2%로, 역시 여성 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메리 게이 스캔런 후보(68.8%)에 크게 밀리고 있다. 20대 젊은 나이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토머스 오 후보도 24.1%에 그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선 현역인 민주당 돈 베이어 후보(75.9%)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한인으로 연방 의회에 진출한 사례는 1992년 당선돼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김 전 의원 이후 주의회에는 한인들도 종종 진출했지만 연방의원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조지아 주지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8.3%다.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50.5%)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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