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외국인 선수 첫 최동원상 수상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두산 베어스의 투수 조쉬 린드블럼(31·사진)을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외국인 선수가 최동원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68⅔이닝을 소화,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기록을 써내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고(故) 최동원 감독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최동원상 시상식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회 수상(2014·2017)의 영예를 안았고, 유희관(2015)과 장원준(2016·이상 두산)이 한 차례씩 수상했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선수에게만 수상 자격이 주어졌지만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도 후보에 포함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생전 최 감독이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에 주목해 선수회를 결성하려 시도하는 등 선수들의 차등 없는 권리 증진을 위해 애썼다”며 “진정한 최동원 정신을 기리기 위해 5회 수상부터 내외국인 투수를 가리지 않고 객관적 성적에 기준해 최고의 투수를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