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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주한미군과 차담회 “한미동맹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건넌다는 뜻)의 정신으로 지난 1년간 한반도에서 정말 놀라운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우리의 동맹이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담회에서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동주공제)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년반의 임기를 마치고 이달 중 귀국하는 브룩스 사령관도 최근 합동참모본부 잡지 기고문에서 한·미동맹을 언급하며 동주공제를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획기적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국에는 산이 참 많다. 그만큼 우리가 극복해야 할 언덕과 도전 과제가 많다는 것”이라며 “다 함께 노력함으로써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 순방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7일에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제2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아세안 회원국에 신남방정책을 소개하고 역내 무역투자 확대, 동아시아 공동체 발전을 위한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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