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이재명 형 입원 강제 등 혐의 기소 의견 송치

사진=김지훈 기자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와 영화배우 김부선(57·여)씨의 스캔들 의혹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수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지만 정작 김 씨의 진술이 없어 수사 진척을 보지 못하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건을 송치 받은 서울남부지검에서 김씨가 신빙성 있는 증거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배우 김씨는 자신을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50)씨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1일 페이스북에 8년 전 인터뷰 기사와 함께 올린 글에서 “언제나 언제까지나 내편이 되어준다는 고마운 김어준씨. 먹튀 수컷은 누구입니까”라고 따졌다.

배우 김씨는 2010년 11월 14일 한겨레 [매거진 esc]의 ‘김어준(당시 딴지일보 총수)이 만난 여자’ 인터뷰에서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중략)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라고 고백한 바 있다.

김어준씨는 당시 이 인터뷰 글에서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라고 썼다.

이와 관련,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이날 이 지사에 대한 고발사건과 관련, 고발 혐의 7가지 중 친형 입원 혐의(직권남용), 검사 사칭 혐의,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여배우 관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조직폭력배 관련 혐의, 일간베스트 활동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7가지 혐의는 경찰 수사단계의 수사의견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며 “향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분당경찰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사실이 없다”며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