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사진)이 9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이라는 제목으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랑의달팽이 앙상블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폴 매카트니의 ‘헤이 쥬드(Hey Jude)’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김민진과 김태경 단원은 듀오로 ‘할아버지의 11개월’을 들려준다. 게스트인 아카펠라그룹 ‘예머’는 ‘롤리팝’과 ‘촛불 하나’를 노래한다. 앙상블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부른다. 사랑의달팽이 앙상블은 청각장애 청소년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가 인공와우 수술을 한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