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KLPGA 투어 데뷔 4년만에 첫 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22·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은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 72·664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박결은 공동 2위 이다연과 배선우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5년 투어 데뷔 후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박결은 투어 106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박결은 선두 최혜용에 8타 차나 뒤처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음에도 역전에 성공했다. 박결은 전반 9개홀을 3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는 등 꾸준함을 보였다. 실력보다는 외모로 주목 받았던 박결은 “외모로만 기사가 나온다는 비판도 들었는데 이제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대회가 내게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환히 웃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