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일러, 의류관리시장 선점

모델이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타일러의 외관과 손잡이에 고급스러운 다크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인테리어의 가치를 더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의류관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만대 정도였는데 올해는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전자가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롬 스타일러’는 무빙, 스팀, 건조, 바지 칼주름 관리의 4가지 핵심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연구·개발(R&D)에 소요된 기간만 9년, 관련 특허는 530여개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8일 “스타일러는 LG전자의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기기”라고 강조했다.

4대 핵심 기능 중 ‘무빙 행어’는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직접 흔들어 털어준다.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트루스팀’은 미세한 입자를 통해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트롬 건조기와 동일하게 ‘인버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저온제습 방식을 적용해 옷감 손상 없이 간편한 건조도 가능하다. 드레스룸 등 스타일러가 설치된 공간까지 제습된다.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고 생활 주름도 없애준다.

LG전자는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전면을 전신 거울처럼 활용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미러’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롱패딩 등 부피가 큰 겨울옷도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인 스타일러 플러스에 대한 주문량이 최근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최대 패션 비즈니스 이벤트 ‘서울패션위크’에 가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LG 트롬 스타일러 체험존’을 운영했다. 소비자들이 스타일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등 세계 13개국에서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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