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오바마·클린턴 자택 우편물서 폭탄 의심 장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딸 첼시는 지난 19~21일 시카고대학에서 클린턴 재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유니버시티 제11회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자택에 폭발 장치로 추정되는 우편물이 배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류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다행히 폭발 장치는 두 사람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발송될 예정이었던 수상한 우편물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에 의해 발각됐다. 클린턴 전 장관에게 배달되려던 우편물 역시 22일 뉴욕주에 위치한 그의 자택 인근에서 발견됐다.

비밀경호국은 “우편물은 통상적인 검색 절차를 거친 결과 폭발 장치인 것으로 즉각 파악돼 적절히 처리됐다”면서 “(두 사람은) 이 우편물을 전달받지 않았고 따라서 신변 위협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이어 “연방과 주, 지역 당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직 대통령과 대권 주자에게 폭발물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일이 일어난 건 세계적 헤지펀드 회사인 퀀텀 펀드 창립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지 이틀 만이다. 소로스에게 배달된 폭발물은 22일 오후 3시45분쯤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폭발물은 15㎝의 파이프 모양으로, 안에는 폭발성 분말로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우편함에서 폭발물을 발견한 뒤 이를 근처 숲으로 옮겨놓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