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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덮친 미세먼지, 이른 추위와 국외 유입 탓?

15일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져 있다. 기상청은 16일엔 영남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지훈 기자


기온이 낮아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나쁨’이 기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유입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16일 부산과 울산, 경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충청권 등 한반도 서쪽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50㎍/㎥, 경기도 48㎍/㎥, 충북 41㎍/㎥, 전북 43㎍/㎥ 등이었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을 기존 51∼100㎍/㎥(일평균)에서 36∼75㎍/㎥으로 강화해 관리해 왔다.

수도권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쁨 예보가 발령된 건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여름과 가을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 나쁨 등급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국 월평균 PM 2.5 농도는 17㎍/㎥에 그쳤다. 나쁨 일수는 올해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도 서울 인천 부산 등 대부분 지역에서 ‘0’이었다.

환경부는 때 이른 추위와 국외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쪽 지역은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돼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아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 연구사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기온이 떨어지면 대기 정체가 심해지고 난방 사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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