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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형하러 온 외국인 환자 5만명 진료비 2150억… 5년 전의 4배

한 해 5만명 가까운 외국인이 성형수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환자 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성형외과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39만7882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진료비 6399억원을 지불했다. 2016년에 비해 환자는 6.5%, 진료비는 25.6% 줄었다.

하지만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전년보다 968명 늘어난 4만8849명(12.3%)이었다. 이들이 쓴 진료비는 2150억원으로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2012년(525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진료과목별 환자 수에서도 성형외과는 ‘내과 통합’(8만507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내과 통합은 일반 내과 등 11개 내과 진료과목을 합친 분야다. 피부과(4만3327명)와 검진센터(3만915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 수는 9만2176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과목별 1인당 진료비는 성형외과가 4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외과(298만원) 소아청소년과(277만원) 신경외과(195만원) 순이었다.

남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에서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법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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