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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印尼 대학생들의 열정·도전을 응원합니다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에 위치한 트리삭티 대학교 KT&G 상상유니브 강의실. K팝 댄스 클래스 수강생들이 방탄소년단의 ‘FAKE LOVE’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부는 한류 바람으로 K팝 댄스 클래스를 수강한 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트리삭티 대학교에서 제과제빵 수강생들이 버터쿠키 반죽을 오븐기에 넣고 있다.
 
상상유니브 바리스타 수강생 프란스씨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우나스 대학교에서 커피머신기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있다.
 
우나스 대학교 상상유니브 강의실에서 ‘쿠킹 클래스’ 수강생들이 서툰 솜씨로 만든 떡볶이, 김밥, 파전 등 한식을 먹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에타이 클래스를 수강한 무티아라(오른쪽)씨가 트리삭티 대학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련을 하고 있다.


“페이크러브♪∼, 페이크러브♬∼” 최근 가장 ‘핫’하다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좁은 연습실에 울려 퍼진다. 음악에 맞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댄스 강사의 구호에 맞춰 1시간가량 춤을 추자 수강생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흐른다. 몸은 지쳐 보이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묻어 있다. KT&G 상상유니브 자카르타 댄스 수업의 모습이다.

상상유니브는 KT&G가 문화적 소양 및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학생 대외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상상유니브 자카르타는 이를 인도네시아로 확대 운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거나 평소 배우기 힘들었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교육과정으로는 K팝 댄스와 요리, 바리스타, 무에타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국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팝 댄스 클래스와 한식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요리 클래스, 커피 제조과정을 실습하는 바리스타 클래스의 인기가 많다. 각 클래스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트리삭티 대학교와 우나스 대학교에서 열리며, 총 4주 과정으로 수업료는 무료이다.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우나스 대학교. 대학교라고 하지만 자그마한 건물 몇 채가 전부이다. 이곳에서는 바리스타 수업이 진행된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하지만 바리스타 학원의 수강료가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배울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수강생 프란스(25)씨는 “상상유니브를 통해 무료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바리스타 클래스를 마치면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식에 대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관심도 크다. 드라마 등을 통해 자주 접하는 한식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요리 교실은 단연 인기가 많다. 수강생들은 떡볶이를 비롯한 김밥, 잡채, 비빔밥 등 현지에서 유행하는 한식을 배운다. 요리 수강생인 그리셀다(21)씨는 “다양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을 만나 교류 하는 게 처음”이라며 “상상유니브 요리 클래스에서 배운 한식 요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대외활동과 진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구 2억6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연 5∼6%씩 성장하는 떠오르는 동남아시아의 경제 대국이다. 많은 잠재력을 지닌 국가이지만 대학생들의 교외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하다. 상상유니브 자카르타 담당 박세원(34)씨는 “KT&G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상유니브를 인도네시아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사진·글=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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