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첫 영예

루카 모드리치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메날두(메시+호날두)’의 10년 천하를 깨고 올해 최고의 축구스타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모드리치를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각각 5번씩 나눠 가졌던 상이다.

모드리치는 최종 후보였던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드리치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이 상을 받았다. 모든 꿈은 이루어진다”며 “레알 마드리드,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일궈낸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국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에 올려놓았고,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러시아월드컵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진 골든볼 수상에 이어 UEFA·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례로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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