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복귀 태극전사들 ‘물오른 골 감각’

J1리그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가 지난 15일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 나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왼쪽).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같은 날 마인츠 05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지동원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감바 오사카 인스타그램·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매치 2연전을 연이어 치른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도 낭보를 전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팀에 복귀한 선수들은 골을 넣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은 황의조는 소속팀 감바 오사카로 돌아가서도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15일 열린 비셀 고베와의 J1리그 26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날렵하게 파고든 다음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감바 오사카 감독은 “황의조의 공을 받는 위치가 더 효율적으로 변했다”고 칭찬했다. 비셀 고베는 스페인 대표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올 시즌부터 활약하는 팀이다. 감바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대표팀에서 황의조와 경쟁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도 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15일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 05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골문 구석에 꽂히는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어퍼컷 세리머니 착지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뒤틀려 부상을 입는 바람에 교체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같은 날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강행군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발에 차여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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