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멈췄지만 오타니, 대포 펑펑



올 시즌 타격에만 집중키로 한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나와 1회 첫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다섯 번째 공을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지난 8일 19호 홈런을 쳐 조지마 겐지가 갖고 있던 아시아선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홈런 기록(18개)를 갈아치운 후 그 기록을 늘려가는 중이다.

일본 선수 중에선 마쓰이 히데키가 2010년 21개 홈런을 친 이후 가장 많은 홈런 기록이다. 마쓰이는 2004년 31개의 홈런을 때려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많은 한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가 2010년, 2015년, 2017년 각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는 팀이 4-3으로 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5대 6으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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