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분쟁 문제 살피고 평화 얘기한다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3일 경기도 파주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9개국에서 출품된 142편의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 사진은 포스터.


제10회 DMZ(비무장지대) 국제다큐영화제가 13일 개막됐다. 이날 경기도 파주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형숙 집행위원장, 영화제 특별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를 위해 방한한 페르난도 E.솔라나스 감독과 아비 모그라비 감독 등 국내외 70여명의 초청감독, 영화관계자와 관객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작으로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 상영됐다.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주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싸운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미누를 그린 작품이다. 미누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이기도 하다.

올해 다큐영화제는 다양한 특별상영작과 부대행사들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다큐 거장 감독인 솔라나스와 모그라비의 영화 세계를 살펴보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와 지난 7월 타계한 ‘클로드 란츠만 특별추모상영’,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이 주목된다.

또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접경 심포지엄:뫼비우스의 띠를 따라서’는 DMZ 사진과 분쟁지역의 보도사진, 분쟁과 접경·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전국의 청년기획자 100여명이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모여 종전에 대한 토론을 하는 ‘DMZ 문화로종전캠프’도 마련됐다.

20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37개 작품 중 대상인 흰기러기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시상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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