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손흥민, 올여름 이동거리 지구 두 바퀴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의 뜨거웠던 여름 대장정에 대해 외신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종료 이후 4만7700마일(약 7만6765㎞)의 비행 거리를 기록했다”며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상세히 보도(사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시즌 종료 이후 온두라스와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볼리비아,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렀다. 러시아로 이동해선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서울에서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에는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런던으로 복귀한 후에는 EPL 시즌 첫 경기에 교체 투입돼 10분 간 활약했다.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복귀했고, 한국에 온 후에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뛰었다.

ESPN은 이 기간 손흥민이 그라운드 위에서 뛴 시간만 1418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다음 관심이 이번 주말 리버풀전을 포함해 팀이 치러야 하는 경기에 집중돼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경기 외에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예정돼있는 등 이달에만 5게임을 더 치러야 한다.

앞서 영국 축구사이트 ‘90min’도 기사를 통해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체력 문제를 염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강행군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 외에 팀을 비운 사이 자신의 자리를 채웠던 루카스 모우라와의 주전 경쟁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우라는 그간 활약을 인정받아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8월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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