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재창조된 하회탈, 새로운 예술품 되다



국보(제121호) 하회탈이 판화(사진)로 재창조된 모습은 과연 어떨까.

경북 안동 하회세계탈박물관이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하회탈 판화전’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이 전시회는 ‘201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기념해 기획한 것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안동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판화 전문작가 강행복과 김상구 김소희 김희진 박재갑 이언정 정승원 홍승혜씨가 참여한다. 8000여 차례 수술경력을 자랑하는 전 국립암센터 초대원장 박재갑씨도 자화상과 하회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작품은 하회탈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조형미를 작가의 눈으로 다시 창조해 또 하나 예술품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다. 서울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이번 판화전을 위해 4, 5차례 하회마을을 직접 찾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면서 저마다 특별한 시각으로 하회탈을 새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목판화 기법, 실크스크린 기법 등을 활용한 색다른 하회탈 작품이 완성됐다.

김동표 하회세계탈박물관장은 “국제탈춤축제를 기념한 수준 높은 판화 작품전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안동을 상징하는 문화상품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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