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막바지, 최지만 방망이는 활활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팀 동료 카를로스 고메스와 함께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1회말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1일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친 뒤 이틀 만의 대포다. 탬파베이가 3대 1로 승리하며 이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8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한 최지만은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0.280으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시즌이 갈수록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0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며 0.353의 타율과 4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이다. 홈런 1개만 보태면 최지만은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미 언론은 최지만의 이름을 활용, “최지만이 최고(Ji-man the man)”라는 재치 있는 제목을 뽑고 있다. 최지만은 “홈런을 치면 늘 기분이 좋지만, 오늘은 사이영상(최고 투수상)을 목표로 하는 동료 블레이크 스넬을 도와줄 수 있어 더욱 기뻤다”고 인터뷰를 했다. 탬파베이의 에이스인 스넬은 이날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9승째를 거둬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가 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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