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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값도 ‘고공행진’

전 세계 주요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 집값 상승세가 서울 등 특정 지역에 쏠린 탓에 평균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실질주택가격지수’는 160.1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전 세계 주택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금융위기 직전(2008년 1분기)의 159.0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63개국 가운데 48개국에서 최근 1년간 주택가격이 올랐다. 주택가격 상승률 1위는 홍콩(11.8%)이었다. 이어 아일랜드(11.1%) 아이슬란드(10.4%) 포르투갈(9.0%) 등의 순이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미국 등도 3∼5%대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태국(6.4%)이 많이 올랐다. 중국 3.2%, 일본 1.5%, 대만과 싱가포르는 1% 미만이었다. 한국은 0.3%였다. 이번 통계가 전국 평균 통계임을 감안할 때 최근 1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의 집값은 급등한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주택시장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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