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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서 한국인 2명 메르스 유사 증상 현지 병원 검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회의 결과 및 대응 상황 등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가 지난 6일까지 머물다 귀국한 쿠웨이트 현지에서 우리 국민 2명이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여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이상소견이 없어 귀가조치됐다.

주쿠웨이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2명이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1명은 귀가했고 다른 1명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원한 1명은 입원을 하지 않고 검진 후 이상소견이 없어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의 다른 관계자도 “현재 관찰이 필요한 우리 국민 1명이 병원에서 가래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3년 만에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다 A씨가 입국 후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22명으로 늘어나자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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