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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헌신 김남주 시인 기린다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김남주(사진) 시인의 삶과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기념홀이 모교인 전남대에 건립된다. 전남대는 “7일 기념홀 건립추진위 출범식을 겸한 건립계획 보고회를 인문대 1호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문대학 1호관 113호 230여㎡의 강의실을 리모델링해 들어설 기념홀은 내년 2월 김남주 시인 타계 25주년에 맞춰 문을 열게 된다. 70∼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싸웠던 김 시인을 기리기 위한 기념홀은 추진위가 조성하는 5억원의 건립기금으로 세워진다.

추진위는 전남대와 총동창회, 전남대 민주동우회, 한국작가회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 시인의 친구와 동지, 선후배 등 300여명이 고문과 자문위원, 추진위원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양현 집행위원장은 “김남주 시인의 정신과 삶의 태도, 문학적 유산은 우리가 길이 보존해야 할 귀중한 자산”이라며 “뜻있는 분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기념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병석 전남대총장은 “기념홀 건립사업은 대학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민주길’ 프로젝트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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