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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상대가 안 봤으면 취소된다

카카오톡. [연합뉴스TV 제공]


카카오톡 내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이 늦어도 연말까지 도입된다. 상대방에게 실수로 잘못된 메시지를 보냈더라도 일정 시간 내 상대방이 읽지 않았다면 메시지를 지울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6일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에서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도입한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추후 업데이트에서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메시지 전송 취소 업데이트는 이르면 9∼10월, 늦어도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받는 사람의 채팅방에 전혀 개입하지 못했다. 자신이 보낸 메시지라도 한 번 상대방 채팅방으로 넘어가면 손댈 수 없었다. 기존 메시지 삭제 기능은 상대방 채팅방과는 별개로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메시지가 안 보이도록 만드는 기능이었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그동안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만들어 달라고 꾸준히 건의해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한번 뱉은 말을 주어 담을 수 없듯 한번 보낸 메시지도 되돌릴 수 없다’는 철학 등을 들며 도입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경쟁 메신저 대부분이 보낸 메시지 취소 기능을 도입하자 카카오도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한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텔레그램 역시 발송 메시지 취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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