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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구두 13년 만에 찾았다

사진=AP뉴시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역을 맡은 배우 주디 갈런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사진)가 도난당한 지 13년 만에 회수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8월 미네소타주 주디 갈런드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루비 구두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범인은 유리 전시장을 야구 방망이로 부순 뒤 단 몇 초 만에 구두를 훔쳐 달아났다.

구두의 행방은 소유주가 들어놨던 100만 달러 보험 덕분에 드러났다. 지난해 한 남성이 “구두를 되찾게 해 주겠다”며 보험회사에 접근한 것이다. FBI는 함정수사를 이용해 구두를 압수했다고 밝혔지만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현재까지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도 없다.

갈런드는 영화에서 4켤레의 루비 구두를 신었다.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과 개인소장가가 한 켤레씩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한 켤레는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구매해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루비 구두의 가치는 1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영화팬은 구두가 사라졌을 때 현상금 100만 달러를 걸기도 했다. 영화사에 남을 걸작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갈 때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소품이 이 구두이기 때문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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