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나흘에 한 번 골프 친 트럼프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근무일수의 4분의 1 가까이를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준으로 총 591일을 근무했다. 이 중 골프장에 있던 날이 무려 153일이나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골프를 몇 게임 쳤는지는 백악관이 밝히기를 꺼려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소유 부동산에서 지낸 기간은 총 196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겨울 백악관’으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가 72일로 가장 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방문했던 골프장 역시 대부분 자기 소유다. 미국인의 세금으로 자기 소유 시설을 이용한 셈이어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선언 전인 2014년 10월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골프를 많이 친다고 비난했었다. 뉴욕타임스(NYT)가 전·현직 미국 대통령 4명의 취임 직후 99일간 일정을 분석해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무려 19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단 한 번 쳤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5번에 그쳤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