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월드

빌 게이츠, 약 5100억원 또 기부… 저소득층·소수계층 학생 대학 진학 지원

사진=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앞으로 5년간 미국 내 저소득층·소수계층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학교 프로그램에 4억6000만 달러(약 5100억원)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자선재단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학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은 빈곤지역 공립학교 및 관련 단체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일부는 미국식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에 보내기로 했다. 재단은 1차로 13개주 빈곤지역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19개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습능력 향상뿐 아니라 취약계층 학생들이 정학이나 퇴학 등 위험 요인에 대응하도록 돕는 데도 쓰일 예정이다. 재단은 지원 대상자가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재단은 그동안 교육 분야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했다. 공동 교육 기준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인 커먼코어에 2008년부터 10년간 2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고등학생 동기부여 프로그램 스몰스쿨에 3억4500만 달러, 도서관 인터넷 설치에 3억2500만 달러 등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원했다.

그러나 재단이 간접 지원에만 매달린 탓에 취약계층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데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ABC뉴스는 게이츠가 지역 단체에 기금을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육 기부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