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발, 황의조…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단일 국제대회 해트트릭 두 번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오른쪽)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있다. 브카스=윤성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빛내고 있는 ‘김학범호’의 정통 스트라이커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단일 국제대회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두 번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27일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3골을 퍼부어 한국의 4대 3 승리를 이끌었다. 바레인과의 지난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한 선수가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남자 각급 대표팀 전체를 통틀어 황의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나와 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역대 한국의 아시안게임 개인 득점에서도 황선홍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은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11골을 넣은 바 있다.

여자 축구에서는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2명 있다. 1999 여자 아시안컵에서 당시 차성미(은퇴)가 괌, 홍콩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대회에서는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가 미얀마와 태국을 상대로 3골씩을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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