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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회 생중계 중 권총 난사… 2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고교 총기 참사 생존자인 데이비드 호그가 2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총기 제조업체 스미스 앤드 웨슨 본사 앞에서 열린 총기 제조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 비디오게임 대회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대회장에서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총격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은 오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쇼핑몰 잭슨빌랜딩 내 비디오게임 바에서 열린 미식축구 비디오게임 ‘매든 NFL 19’ 지역예선 도중 볼티모어 출신 데이비드 카츠(24)가 권총으로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윌리엄스 잭슨빌카운티 경찰국장은 “3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고, 그중 한 명은 총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라며 “부상자 중 9명은 총상을 입었고 2명은 도망치다가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묵었던 호텔을 수색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용의자는 이날 예선에서 패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 대회는 온라인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컴퓨터 화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총격 당시 총성이 여러 차례 울린 후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곧 서버와 연결이 끊어졌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즉각 받았으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더글러스 고교 총기 참사 생존자와 총기 규제 지지자 100여명은 매사추세츠주의 대형 총기 제조업체 ‘스미스 앤드 웨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는 퇴학생이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숨졌다.

이들은 집회의 일환으로 4일간 약 80㎞를 행진했다. 집회에서는 “총알 대신 책을” “총기 폭력을 끝내자” 등 총기 제조를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등장했고, 잭슨빌의 총격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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