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시위’ 양궁, 오늘 자존심 회복의 날

사진=뉴시스


대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던 한국 양궁 대표팀이 27일 명예회복에 나선다. 리커브(전통식 활) 남녀 단체전과 컴파운드(기계식 활) 혼성전 결승에 나서 무더기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리커브 단체전은 세트당 선수 3명이 각 2발씩 총 6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세트를 치러 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으로 점수를 부여한 뒤 최종점수를 합산한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6대 2로 눌렀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앞서 열린 리커브 개인전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이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패했고, 강채영도 4강에서 중국 선수에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98 방콕 대회 이후 여자 단체전 6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오진혁 김우진 이우석이 출전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7일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부터 8회 연속 금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에 일격을 당해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양궁 컴파운드 혼성 종목에서는 김종호와 소채원이 27일 오후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리커브 혼성전에 출전한 이우석과 장혜진은 8강에서 몽골에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날인 28일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이 예고돼 있다. 최보민 송윤수 소채원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26일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을 꺾어 28일 인도와 결승전을 치른다. 최용희 홍성호 김종호로 구성된 남자 대표님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28일 인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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