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남북 단일팀도 4강 점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박지수(오른쪽)가 26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국과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 후 완승을 거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26일(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태국과의 8강전에서 106대 63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주포 강이슬이 20득점, 최은실이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의 막내인 박지현이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문규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소감이랄 것도 없다. 약한 팀이기 때문에 중요한 대만전을 하기 전 우리가 땀을 흘리는 연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낮 12시 준결승에서 만나는 대만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코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2점차로 꺾었었다.

이 감독은 “대만전에서 한 대 얻어맞은 것이 약이 됐다”며 “우리 선수들의 패스와 속공이 굉장히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의 게임들에서 더욱 빠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대만전에는 박지수가 나설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는 이날 자카르타로 날아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지수가 들어가면 위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는 “대만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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