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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 관세에 美 수출 적신호 켜진 완성차 업체들 중국 車시장 공략 총력전



미국이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면서 미국 수출길에 적신호가 켜지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공략에 나섰다.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을 포함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면서 생산 및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1(사진)’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2일(현지시간) 중국 난징 국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둥펑위에다기아 임직원,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X1’ 신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중국에선 ‘크다, 아름답다(奕)’는 의미와 ‘달린다( )’는 의미가 결합된 ‘이파오(奕 )’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KX1은 활동적이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중국의 젊은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KX1’은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시트, 전동식 선루프, 4세대 LTE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두루 갖췄다.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 풍부한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일본 업체들도 중국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도요다자동차가 최근 중국 생산능력을 20% 확대키로 한 데 이어 닛산자동차도 20일 중국에 1조원가량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30% 키우기로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탓이다.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 40%가량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만큼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다임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베이징자동차(BAIC) 자회사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BJEV)와 손잡고 소형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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