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녀 역도 첫날 ‘金 2’ 으랏차∼

북한의 이성금이 20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48㎏급 결선에서 역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신화뉴시스


북한의 역도 스타 엄윤철(27)과 ‘차세대 스타’ 이성금(여·2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경기가 시작된 첫날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엄윤철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 결선에서 인상 127㎏, 용상 160㎏, 합계 287㎏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윤철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이성금은 여자 역도 48㎏급 결선에서 합계 199㎏(인상 87㎏+용상 112㎏)을 들어 올리며 북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성금은 은메달을 딴 어거스티아니 스리 와혀니(인도네시아·합계 195㎏)보다 무려 4㎏을 더 들었고,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딴 엄윤철은 ‘북한 역도의 영웅이다. 비록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2년 만에 다시 치른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역도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성금은 2014년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며 북한 역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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