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입국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사진) 감독은 20일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명의 코치진을 대동한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감독직을 통해) 개인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4년 뒤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정복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며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 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우승이 없다.

벤투 감독은 자신에 대한 여론의 냉정한 평가에 대해 “감독마다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끝낸 뒤 우리만의 색깔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에 의해 선임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으며 다음 달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의 국내 평가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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