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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5.6%… 또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여권 인사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여파로 크게 떨어지면서 50%대 중반으로 추락했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7.0%)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내린 55.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2.7% 포인트 오른 39.1%였다.

지지율 하락은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무죄로 결정된 안 전 지사의 1심 판결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보도가 급증하면서 편승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안 전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역시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진보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지며 지난주 대비 3.6% 포인트 떨어진 37.0%를 기록했다. 여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탄핵 정국이던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최저치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과 맞물린 가운데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유보적 태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9% 포인트 오른 20.1%를 기록하며 2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13.3%, 바른미래당은 7.7%, 민주평화당은 2.7%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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