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슈퍼컵 우승…호날두 빠진 레알 마드리드 꺾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대 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험난한 새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디에고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경기 시작 49초 만에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돌파한 후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슈퍼컵 역대 최단 시간 골이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연이어 골을 넣어 2-1로 역전했지만 후반 34분 또다시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코스타는 전방에서 활발하게 뛰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고, 코스타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UEFA 슈퍼컵은 이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어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고 통산 세 번째 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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