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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른 시일 내 北김정은 위원장 만날 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광복 73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른 시일 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한국이 참여하는 3자 계획 실현을 비롯한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절박한 쌍무관계 문제와 중요한 지역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이른 시일 내 상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남·북·러 3각 협력에 대한 기대감과 북·러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평양에 보내 다음 달 11∼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지만 북·러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의례적인 내용만 담았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매년 광복절마다 축전을 교환하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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