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별 총출동…100번째 PGA챔피언십 9일 개막



PGA챔피언십 100번째 우승컵의 주인은 누가 될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레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인 1916년 창설된 PGA챔피언십은 17·18년, 43년 전쟁의 여파로 열리지 못해 올해로 100번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25·미국·사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 조던 스피스(25·미국), 로리 맥길로이(29·북아일랜드) 등 남자 골프 강자들이 우승을 다툰다. PGA 투어에서 2013년 우승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43·미국) 역시 메이저대회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토마스(1회), 맥길로이(2회), 타이거 우즈(4회)가 1·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해 골프팬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가 우승할 경우엔 PGA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5회)과 동률을 이룬다. PGA챔피언십 최다 우승자는 월터 하겐과 잭 니클라우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스피스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스피스는 지난해 우즈가 갖고 있던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기록(24년 7개월)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일대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PGA챔피언십은 올해 100번째 대회를 마친 후 내년부터 5월에 대회를 치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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