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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골목’ 스토리 입힌 ‘대구문화재夜行’ 돌아온다

지난해 대구 문화재야행 행사 모습. 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는 대구의 근대문화유산을 밤에 둘러볼 수 있는 이색적인 도심관광 행사 ‘2018 대구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4∼25일 약령시 일원에서, 9월 7∼8일엔 청라언덕 일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야행은 중구만이 가지고 있는 근대골목이라는 콘텐츠에 다양한 이야기를 입혔다. 이달 행사에는 지역 최초의 서양식 결혼식이 대구 교남YMCA 회관에서 열렸다는 점에 착안해 ‘모던보이의 결혼식’을 주제로 야행을 진행한다. 그 시대를 살았던 젊은 남녀의 결혼식 준비과정과 결혼식 관련 장면을 각각의 문화재와 연계해 재현한다.

9월 행사는 청라언덕 내 3곳의 선교사 주택에서 ‘선교사의 하우스파티’를 주제로 진행된다. 서양의 문물을 전파하고 근대 교육·의료의 시초가 됐던 선교사들이 자신의 주택 앞마당에서 펼치는 하우스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해 공연과 파티를 벌인다는 설정이다.

행사 기간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밤 10시까지 연장 개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6년 처음 시작한 대구야행은 지난해 행사기간(2일간)에 7만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문화재야행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 문화재야행은 대구의 원도심이자 수많은 역사문화자산을 가진 중구를 도심 속 야간관광 명소로 기억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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