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주타누간, 세계 여자골프 1위 등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AP]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사진)이 13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왔다.

주타누간은 3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전주 대비 2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전날 마무리된 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1위가 예상됐다.

그는 지난해 6월 12일 캐나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2주간 세계 정상을 유지했다. 주타누간은 2016년 5월 태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태국에 골프 붐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24)도 이날 세계랭킹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지난 4월 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에서 준우승한 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3개월 만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당시 LA오픈 우승자는 주타누간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이었다. 박인비 외에 2위였던 박성현(25)도 한 계단 내려왔다. 한국 선수들은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유소연(28·4위), 김인경(30·7위), 최혜진(19·10위)까지 5명이 ‘톱10’에 들었다.

세계랭킹은 2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국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36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 5위 렉시 톰슨(23·미국)을 제외한 19명이 출전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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